꽝조사인줄 알았는데..고수였네? 격포 민어농어 조행기

격포항에서 민어농어잡으러
위도 장은서 형제섬
돌아돌아 조행기

지난 9월 13일
날씨가 좋길래 평일휴가내서
격포항으로 왔습니다

보트에 이것저것 싣고
6시가 다되서 출조!

제네시스 업데이트하고
어탐기 켰는데..
이상하게 지도상에는 표시가 안되네요 ㅜㅜ

장은서에서 20분 담구었나..
슬로프에 차 다시 대랍니다..

슬로프계단공사할거 옆에다 대놨는데 공사해야한대요 ㅎㅎ


다행히 멀지않기에 부리나게 가서
주차 다시하고 장은서 형제섬
여기저기를 지졌지만
민어는 코빼기도 안보이고 ㅜㅜ

장대장대장대만!

새우가 씨알이 좋아서 마릿수가 별로 안됩니다.

작전변경하여 농어를 잡자!

여기저기 옮겨서 하던중
작은 광어가 우리를 반겨줍니다

가자미같은 광어가 나왔어요.
이사람..술태기님 그동안 낚시하는거 보고 꽝조사라 생각했는데

우연의일치인가?
먼저 광어를? 니가? 날 재치고?

이런거 볼때마다 사진찍고 있는데
중간에 저정도면 고기일까요?

저런거 보면 바닥에 있던 채비
좀 감아올려야 하나요?

파이팅넘치는 장대
수면위에서 물장구치는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제 배의 일등선원 백과장님
역시 농어를 뽑아냅니다

사이즈는 그럭저럭..손맛축하~

장대장대장대

가끔씩 바닥에 저희 채비도 찍힙니다

백조기사이즈 좋은것도 물고요

이번에 제대로된 광어!

내가 이래도 꽝조사냐?
당당히 고기를 잡아내고 있습니다

두산과장은 지는걸 가장 싫어합니다

나도 인증샷~~

뗏깔고운 자연산 광어
토실토실합니다 ㅎㅎ


한참 농어가 안잡히고 물도빨라서
여기저기 쑤시고 댕기다가

백두산과장이 홈통을 가르키며..

'저기 농어들이 쉬고있을것 같지 않아요?'


물이 너무 안가서
대동여지도를 제작한 김정호로 빙의되어
 해안선모양으로 배질을 해내갑니다

한동안 입질없던 차보이선장
초반에는 배질하고 사람들 신경쓰느라 낚시안하고 있다가

얼마가지않아 후두둑한손맛~

바로 이맛 아임니까~
사이즈도 만족 손맛도 만족~

여기..농어가 꽤 많이 쉬고 있나봐요

술태기도 작은 농어 잡고~

들어뽕도 해보고요

두산과장은 꺼내올렸다가

다시 바닷속으로 넣습니다 ㅋㅋ

작은농어가 보답하듯

사이즈 좋은 점농어 친구가~

뜰채에 담기지 못한 비운의 애럭

대상어도 아니고
사이즈도 아니고 방생!

거의 마지막 새우를 먹고나온
그대 이름은
장대장다장대 ㅜㅜ

새우도 떨어지고 오후파도도 더 쎄지고 들어갑니다.

파고가 높으니 뒷사람들 파도에 귓사대기를 맞아요..
어차피 버린몸 더욱더 속력내서 들어왔지요 ㅋㅋ

격포항은 여전히 여유롭네요^^

배올리고 제가 3번째로 이용하는 회뜨는집.
포는 3천원 회포장은 5천원

몇마리되나 인증식

총조과 농어 7마리
광어 6마리
백조기 한마리

농어두마리와 광어작은거 두마리는 그냥 가져가고

나머지 회뜨니 8.5키로

선장은 잘못잡아요..
배질해줘야해요..
비겁한 변명하며 오늘도 어김없이 삼등분 ㅎㅎ

광어가 토실토실합니다.
새우다쓰고 기포기 어창에 넣어줬더니

다들 쌩쌩하네요~^^

집에서 쓰레기봉투 가져왔는데
반도 못채웠네요^^

쓰레기 현장에서 버리지 마시고
가져오시거나 휴게소에서 버리시면 어민들도 좋아해요~

격포항 모텔가서 나가긴 귀찮고
치킨 피자세트 시켜먹고
바로 잠들었네요

다음날은
군산말도 가서 개고생한
참돔잡으려다
날 잡겠다 편으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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