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자참돔의 저주
(부제:난 그녀를 붙잡지 말았어야 했다)


모처럼의 황금연휴
일을 빨리 끝마치고 토요일부터 시작되는
3박4일간의 낚시여행을 준비하고

부랴부랴 서천 마량포구로 달려갑니다.
근처 도착하니 새벽4시30분

마량바로 가기전 항상열려있는 편의점

바로 옆에는 한식부페가 있습니다.
공사장이 인근이라 항시 여는데
5시부터 식사 가능하답니다

있는것만이라도 먹겠다하고
이용했죠. 뜨신밥~~^^

음식준비에 정신이 없으시네요 ㅎ


라면도 먹을수 있지만 귀찮은 관계로
대충 끼니때울것만 ㅎ


여기에 고기반찬도 원래 나옵니다

단돈5500원!
마량 가실분들은 참고하세요 ^^


마량포구에 도착하니 해가 뜨고있고
행사장이 쭉 펼쳐져 있네요


아직까진 한적한 분위기
낮에는 차와 사람들로 붐비겠지요


출조준비끝내고 나가기 전


좌측 넓은 슬로프에서 배를 내려요.
만조라 물이 가득 차 있네요 ㅎ


슬로프 앞에는 행사장임식점들이


연도로 쭉 달려봅니다


꽝치고 있는데 뒤늦게
친구가 왔습니다.

너도 꽝치러 왔구나 ㅋㅋ


예보와는 달리
너울과 바람이 꽤 있습니다.


이 배는 동갑인 고독이란 친구배
요새 이배가 탐나네요.


오전내내 지져보지만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연도에서 좀 벗어나 어초를
치러 가봅니다.

물빨이 3키로가 넘어가서
어초낚시는 포기 ㅋ

졸려서 바닥 질질 긁고 있는데
강하게 지지직 거리며 치고나가는 입질!

후킹! ㅋㅋㅋ


얼마나 기다렸던가!
넌 대물일까? 그냥 그런 녀석일까

다가서면 또다시 멀어지고
나의 릴을 치고 달리는 녀석

10분동안 즐거운 사투끝에

드디어 모습을 보인 녀석
채비는
퓨리어스rs 금콩200hg
서픽스합사1호

야마시타 파동베이트 오렌지색

무게가 어마어마 합니다


기분좋게 한컷
간조가 12시40분인데
12시30분경 잡았네요.


우쭈쭈 우쭈쭈
널 어뜨케하면 싱싱하게 가져갈까

먼저 목과 꼬리쪽을 따고
피를 빼줍니다.


친구는 입질도 없고
들어가야 한다고 갑니다.

내가 올라가서 회 나눔 해줌세


신나게 낚시하던중
알피엠이 떨어지는 소리가 나면서
엔진이 정지합니다

큭..왜 이러지?

다시 시동은 걸리는데 고속으로 가지지가 않습니다.ㅜㅜ

엔진쪽 유수분리기에 물방울 있을까
뜯어서 다 비우고 플려그쪽도 봐보고
케이블도 보고 연료통 숨구멍도 보고

이래저래 전화로 도움받고 비상조치를 해보지만 안됩니다.

해경을 부르니 금방 오네요!


자랑스러운 우리나라의 해경입니다.


결국 해경에게 견인되어
마량포구까지 견인해준다 합니다.


음주측정도 하고 인적사항과
경위서를 작성하고

천천히 달려줍니다.
해경 정말 친절하네요.
당황했을까봐 시원한 물도 으더먹고요


안전하게 항내까지 진입후
앞쪽에서부터는 노를저어 슬로프에
무사히 안착!


제 배는 가벼워서 시동이 걸리지 않아도
트레일러 위에 올릴수 있어요 ㅎ


내장제거하고 피빼고 얼음찜질한 참돔
회센터에서 손질을 부탁합니다.

근디 이 아저씨 회 저만큼이나 못떠요
키로는 6키로 나왔네요.
2만냥 기분좋게 지출!

아 맞다
배위에서 의자사이에 껴서
퓨리어스 40만원짜리 사망..

다행히 보증서는 있음..물어줘야죠
동료건디 ㅜㅜ


아빠와의 다음날 낚시약속이 있기에
여기저기 수소문하여 대천에 있는
마린샵으로 넘어갑니다.

늦은시간 봐준다고 해서 정말
고마웠어요. 퇴근이 한참지난 시간이었거든요 ^^

문제가 뭔지 하나하나 테스트해가며
정비를 했지만 정확한 원인은 찾지
못해서 일단 시동은 걸리게
임시로 만들어 놨습니다


그래서 불안한 맘에
아버지와는 다음에 출조하기로 하고
저만 내일가서 항내에서
테스트해보기로 해요.

엔진이 불안하면 낚시 못하죠~

다음조행기는

15분만에 2키로 빠지는
신비한 노젓기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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